각자의 사정과 어려움이 있다.

어느 책에서 본글입니다. 

공들이 모여 신세 한탄을 했습니다. 

배구공이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매일 귀싸대기만 맞고 산다.”고 하니

축구공이 “넌 다행이다. 난 맨날 발로 까이고 머리로 받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탁구공이 “난 밥주걱 같은 거로 때리고, 깍고, 돌리고, 올리고 정신없이 쥐어 터지는데 아주 죽겠어”라고 말합니다.

테니스공은 “난 흙바닥에서 굴리다가 어떤 땐 시멘트 바닥에서 털이 다 빠지도록 두들겨 맞는다.”

야구공도 한마디 거듭니다. “닥쳐라. 나는 매일 뭉둥이로 쥐어 터진다”라고 했습니다. 이 넋두리를 힘없는 눈으로 말없이 듣고 있던 골프공이 한마디 하자 모두가 조용해졌습니다. 골프공은 “너희는 매일 쇠몽둥이로 맞아 봤냐??”

나는 이글을 내가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내가 알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으며 때로는 나의 어려움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말로 이해했습니다. 

이글을 청소년과 어른, 보호자와의 관계로 적용해본다면 청소년들에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어렸을때는... 어쩌구 저쩌구... / 지금 복에 겨워 불평하는 거지...

라는 말은 청소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세입니다.

그들의 상황과 현재, 그리고 환경은 그들만의 어려움과 아픔입니다. 

청소년들과 소통이 안된다고 힘들어하고 답답해하는 어른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들 각자의 상황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준다면 그때 소통의 물고가 트일 것입니다.

내 기준에 맞추지 말고 청소년들의 기준으로 맞춰주세요